12년만에 공화당 우세 어바인 대수술 벼른다
어바인 예산 바로쓰기 나서…그레이트파크 공사 정상화도 관건 요바린다, 42년만에 치안 서비스 브레아시서 셰리프국으로 이동 2013년을 맞아 오렌지카운티 도시들에 변화의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새로 선출된 시장 시의원 등 각 지방자치단체의 리더들이 각 도시별 오래 된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하다면 법 또한 고치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새로운 시정부들은 예산난을 타계하기 위해 해고 계약 관련 문제 등을 다룰 예정이며 주민들의 위한 숙원사업 완료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인들도 많이 사는 도시를 중심으로 2013년 시정부가 다뤄야할 쟁점들과 새롭게 변화할 모습을 미리 정리해 본다. ▶어바인: 공화당이 12년 만에 다시 세력을 잡은 어바인 지역은 2013년에는 시의 재정 문제에 집중한다. 새로 선출된 시의원 크리스티나 셰이는 "현재 예산의 50만 달러 상당이 애초에 쓰이기로 예정되지 않았던 곳에 쓰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대로 간다면 내년부터는 낭비하는 예산이 더 많아 질 것"이라고 말해 이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10년째 공사가 지지부진한 OC그레이트 파크 역시 시의회가 다뤄야할 큰 이슈다. 어바인시가 그레이트 파크 공사에 사용하기로 했던 12억 달러의 세금을 주 정부에 뺏길 위험에 놓여 있어 사업의 진행이 난관에 봉착해 있다. 개발사인 파이브 포인트 커뮤니티가 시를 대신해 위락시설을 지어준다며 선거 전 5000채인 신규주택 건설 허가를 2배로 늘려달라고 요청해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지난 선거로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한 시의회는 그레이트 파크 조성에 쓰이는 예산에 대해 필요하면 비용을 들여서라도 감사를 하고 그중 가능한 예산은 전부 감축하는 등 시 예산 올바르게 쓰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최근 제프 랄러웨이 시의원은 그레이트 파크와 연간 110만 달러에 계약 중이던 홍보회사와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했으며 최석호 시장은 그레이트 파크 위원회 이사진을 어바인 시의원으로만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는 샌타애나 시장 부동산 개발회사 사장 등 시 외부 인사 4명이 포함되어 있다. ▶요바린다: 42년간 지속해오던 브레아 경찰국의 서비스가 종료되고 오는 5월부터 OC셰리프국이 요바린다의 치안을 담당한다. 지난해 4월 브레아시는 연간 1070만 달러에 재계약을 하자고 제안했으나 더 낮은 가격에 오퍼를 넣은 OC셰리프국과 계약을 체결했다. 브레아시는 셰리프국의 제안보다 60만 달러가 저렴한 901만 달러에 다시 제안서를 넣었으나 시의회는 셰리프국에 업무를 맡기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브레아와의 재계약을 지지했던 톰 린지 시장은 "비용보다는 주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며 셰리프국과의 계약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애너하임: 호텔 건설을 두고 애너하임 시와 오렌지카운티 법원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애너하임시는 디즈니 랜드 근처 가든 워크에 두 개의 호텔을 신축하기 위해 1억5800만 달러에 달하는 세금 보조금을 지원하는 조례안을 3대 2로 통과시켰다. 새로 호텔이 들어서면 세금이 늘어나 시의 재정이 안정된다며 시의회가 적극 지지하고 있는 사안이지만 거액의 세금을 사기업에 지원한다는 면에서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결국 오렌지카운티 상급 법원은 "호텔 건설을 다루는 아젠다가 미팅에서 화두에 오를 것이라고만 이야기했을 뿐 투표가 진행 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이것은 주의 공개회의법을 침해 한 것"이라며 조례안을 무효화시켰다. 애너하임 시는 현재 이에 대해 항소할 것을 고심 중이다. 신승우·유현지 기자 [email protected]